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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생태학2

인간 본성 (영장류, 서열, 보노보) 솔직히 저는 꽤 오랫동안 '사람은 원래 착하다'는 쪽이었습니다. 회사에 들어갈 때도, 교회 청년부에서 함께 행사를 준비할 때도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믿음이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인간 본성이 선한지 악한지를 영장류 행동생태학 데이터로 파헤쳐봤습니다. 결론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했습니다.영장류가 인간의 거울인 이유인간도 영장류입니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조금 당황했습니다. 영장류(靈長類, Primates)란 현재까지 약 500종이 확인된 분류군으로, 여기에는 원숭이, 유인원, 그리고 인간이 포함됩니다. 18세기 식물학자 린네가 이 그룹에 '최고의 종'이라는 뜻으로 붙인 이름인데, 지금 보면 꽤 나르시시즘적인 작명이긴 합니다.유인원에 속하는 종은 인간, 침팬지, 보노보, 오랑.. 2026. 7. 9.
동물의 속임수 (위장과 의태, 기만 전략, 정직한 신호) 솔직히 저는 동물의 보호색이나 흉내 내기를 그저 신기한 자연 현상 정도로만 생각해 왔습니다. 다큐멘터리에서 나뭇잎처럼 생긴 곤충을 보면 "신기하다" 하고 넘겼을 뿐, 거기에 수백만 년의 진화가 압축된 치밀한 전략이 담겨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행동생태학 관점에서 이 현상들을 들여다보니, 동물의 속임수는 단순한 본능이 아니라 철저히 설계된 생존 방정식이었습니다.위장과 의태, 포식자를 무력화하는 기술동물의 기만 전략을 처음 접했을 때, 일반적으로 "보호색이 전부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는데, 실제로 들여다보니 층위가 훨씬 복잡했습니다.가장 기초적인 전략은 가장(Masquerade)입니다. 가장이란 자신을 새똥이나 나뭇가지 같은 무생물로 위장하여 포식자의 주의 자체를 원천 차단하는.. 2026.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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