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발전1 수술의 역사 (지혈법, 마취, 복강경수술) 가족이 복강경 수술을 받던 날, 저는 수술실 밖에서 두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막상 회복실에서 나온 분의 배에는 손톱만 한 구멍이 세 개뿐이었고, 사흘 만에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당시에는 그게 그냥 "요즘 기술이 좋아서"라고만 생각했는데, 최근 수술의 역사를 공부하고 나서야 그 작은 구멍 하나에 얼마나 긴 시간이 쌓여 있는지 실감했습니다. 지혈법 하나를 바꾸는 데 수백 년, 마취 한 번 성공하는 데 또 수백 년. 우리가 당연하게 받는 치료들이 사실은 결코 당연하지 않았습니다. 끓는 기름에서 실 묶기까지 — 지혈법의 진화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지혈이라는 개념이 그렇게 늦게 자리를 잡았을 줄은 몰랐거든요. 구석기시대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유골에서 발견된 종아리뼈 절단 흔적이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2026. 7.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