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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사3

양자역학 100년, 두 번째 (불확정성 원리, 파동함수, 확률해석) 전자의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사실이 물리학의 법칙으로 확립된 지 올해로 꼭 100년이 됩니다. 처음 이 개념을 접했을 때 솔직히 말하면 황당했습니다. 측정 기술이 부족해서 모른다는 게 아니라 우주 자체가 그렇게 작동한다는 뜻이니까요. 그 황당함이 오히려 이 주제를 계속 파고들게 만들었습니다.불확정성 원리, 그 탄생의 맥락양자역학 탄생 100주년을 기점으로 다시 이 역사를 들여다봤을 때, 저는 하이젠베르크가 행렬역학(matrix mechanics)을 내놓은 과정 자체가 이미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행렬역학이란 원자가 방출하는 빛의 에너지 같이 실제로 측정 가능한 물리량만을 기반으로 원자의 거동을 기술하는 이론 체계입니다. 쉽게 말해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의 궤도 같은 것은 처음부터.. 2026. 6. 16.
핵폭탄의 과학 (핵분열 원리, 맨해튼 프로젝트, 과학자 책임) 솔직히 저는 핵폭탄을 그냥 '엄청 큰 폭탄' 정도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뉴스에서 핵무기 이야기가 나와도 어딘가 먼 나라 이야기처럼 흘려들었죠. 그런데 맨해튼 프로젝트와 핵폭탄 제작 원리를 다룬 영상을 보고 나서, 그 안일함이 꽤 부끄러워졌습니다. 핵분열이라는 물리 현상 하나가 어떻게 역사를 바꿨는지, 그리고 지금 우리 발밑에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를 실감하게 된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핵분열 원리, 우연에서 시작된 발견제가 직접 공부해보니, 핵분열의 발견은 처음부터 폭탄을 만들려는 목적에서 시작된 게 아니었습니다. 1930년대 과학자들은 주기율표 93번 이후의 인공 원소를 만들기 위해 우라늄에 중성자를 쏘는 실험을 경쟁적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독일의 오토 한 연구팀이 우라늄에 중성자를 충돌시켰더니 .. 2026. 5. 19.
연금술의 역사 (사원소설, 파라셀수스, 화학의 기원) 사기꾼들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던 연금술이 현대 화학과 의학의 뿌리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저도 처음엔 그 말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납을 금으로 바꾼다는 발상이 진지한 학문의 시작점이었다는 게 직관적으로 납득이 안 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연금술의 역사를 실제로 들여다보고 나서, 저는 생각을 바꿀 수밖에 없었습니다.사원소설과 체액설, 1600년을 지배한 오류연금술의 철학적 토대는 고대 그리스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탈레스가 "세상은 물로 이루어져 있다"고 주장한 이후, 아리스토텔레스는 모든 물질이 불, 물, 공기, 흙이라는 네 가지 원소로 구성된다는 사원소설(四元素說)을 완성했습니다. 여기서 사원소설이란 세상의 모든 물질이 네 가지 기본 원소의 조합으로 이루어졌다는 이론으로, 이후 1600년 이상 .. 2026.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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