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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과학2

블랙홀 (사건의 지평선, 강착 원반, 거대 질량 블랙홀) 어릴 때 저는 블랙홀을 그냥 '우주의 청소기'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근처에 가면 뭐든 빨아들이는 무섭고 단순한 천체 말입니다. 그런데 최근 블랙홀의 구조와 관측 방식을 제대로 들여다보고 나서, 그 생각이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블랙홀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또 어떤 면에서는 우주에서 가장 '활동적인' 천체였습니다.사건의 지평선, 포톤 링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방법블랙홀 자체는 빛을 내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블랙홀을 '본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여기서 핵심이 되는 개념이 사건의 지평선(Event Horizon)입니다. 사건의 지평선이란 블랙홀에서 빛조차 탈출할 수 없는 경계면을 의미합니다. 이 경계 안쪽에서 일어나는 일은 어떤 신호도 바깥으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원천적으로.. 2026. 6. 19.
달 탐사 이야기 (다누리호, 평광카메라, 아르테미스)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과학 다큐도 아니고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가 달에 대해 이렇게까지 빠져들 줄은 몰랐으니까요. 방송 틀어놓고 밥 먹으려다 결국 숟가락 내려놓고 끝까지 봤습니다. 달이라는 게 매일 밤하늘에 있는 익숙한 존재인데, 막상 파고들어 보니 모르는 게 이렇게 많은 천체였습니다.고등학생이 렌즈를 직접 깎았다는 이야기저도 처음엔 그냥 지나쳤습니다. 천문학자가 카메라도 만든다는 말이 그냥 비유적인 표현인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실제로 고등학생 시절에 망원경 렌즈를 직접 깎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이 분은 결이 다른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렌즈 연마라는 작업이 얼마나 정밀한 일인지 조금만 들어보면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렌즈 표면 오차가 50 나노미터(nm) 수준이면 육안으로도 화질 차이.. 2026.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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