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2 우주 모양과 수학 (위상수학, 푸앵카레 추측, 페렐만) 퇴근하고 멍하니 누워서 유튜브를 보다가 "우주의 모양이 어떻게 생겼을까?"라는 질문을 듣는 순간 손가락이 멈췄습니다. 사실 저도 이런 질문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막연히 "엄청 크고 넓은 공간이겠지"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수학과 연결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오랜만에 머릿속이 활짝 열리는 기분을 받았습니다.위상수학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왜 우주와 연결되는가우주의 모양을 연구하는 분야라고 하면 대부분 천문학이나 물리학을 떠올립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고, 수학이 왜 나오는지 처음엔 의아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공간 자체의 구조와 성질을 따지는 일은 오히려 수학자들이 더 오래, 더 깊이 다뤄온 문제였습니다.이 분야의 중심에 위상수학(Topology)이 있습니다. 위상수학이란 공간의 거리나.. 2026. 5. 14. 1+1은 왜 2인가 (수학의 공리, 모순과 폭발, 튜링) 1 더하기 1은 왜 2일까요? 이 질문에 "당연하지 않나요?"라고 답하셨다면, 사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수학자들이 이 당연한 사실 하나를 증명하는 데 100페이지 넘는 기호를 동원했다는 이야기를 처음 접했을 때,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수천 년 동안 쌓아온 수학이라는 건물이 알고 보면 균열 위에 서 있었다는 이야기, 지금부터 풀어봅니다.수학은 암기 과목이 아니었다: 공리와 경쟁의 사이에서저는 학창 시절 수학을 싫어했다기보다 지쳐 있었다는 표현이 더 맞을 것 같습니다. 빠르게 풀지 못하면 뒤처진다는 압박 속에서, 왜 그렇게 되는지 이해하기도 전에 다음 단원으로 넘어가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수학의 정석 앞 10페이지가 새까매지다가 결국 헌책방에 납품되는 경험, 저만 한 건 아닐 겁니다.수학을 .. 2026. 4. 28. 이전 1 다음